
9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KB저축은행 직원인 40대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5개월 동안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 금액 중 90%에 달하는 약 80억원은 모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마친 뒤 A 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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