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 송해에게 1등급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8일 페이스북에 "희극인 故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시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주셨다"고 치하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고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시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며,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을 대신해 송해 선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훈장과 윤 대통령 조전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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