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에 언론·정치·기업인 X파일 남아 있다…공개되면 굉장한 사회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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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에 언론·정치·기업인 X파일 남아 있다…공개되면 굉장한 사회적 문제"
  • 김상록
  • 승인 2022.06.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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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언론인, 정치인, 기업인 등의 정보가 담긴 이른바 'X파일'이 국정원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임 기간 동안 하지 못해서 아쉬운 게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을 조난 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이 공개가 되면 굉장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또 공소시효가 7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검찰도 처벌할 가치가 없으면 조사하지 않지 않나"라며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하는데 이걸 못 했다"고 했다.

그는 "60년간 있는 것이 메인 서버에 또 일부 기록으로 남아있다"며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다 카더라. 소위 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한 내용이다. 그런데 저는 국회에서 '자, 의원님들 만약 이것을 공개하면 저는 제 아내가 일찍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마는 의원님들 이혼 당한다'고 했다.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국정원장이 영원히 집권한다고 하면 이 파일을 공개하지 않지만 만약에 다른 대통령이, 다른 국정원장이 와서 공소시효도 넘은 특정인의 자료를 공개했을 때 얼마나 많은 큰 파장이 오겠느냐"라며 "예를 들면 정치인은 어디 어떻게 해서 어떻게 돈을 받았다 하더라. 무슨 어떤 연예인하고 썸띵이 있다. 이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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