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4.9%가 백신 접종 또는 자연감염으로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체양성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 N(nucleoprotein)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10살 이상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은 94.9%였다. 이는 같은 기간 10세 이상의 전국민 코로나19 누적발생률인 29.5%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치다.
백신접종 및 자연감염에 의한 전체 항체양성률은 94.9%,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은 1월 0.6%에서 4월 36.1%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1년 주기의 국가통계 산출을 위해 설계된 표본이므로 월별 조사지역이 상이하고 조사 규모가 적으며, 대상자의 연령이 10세 이상이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다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과 유행 위험 요인 분석을 위해 대규모의 전국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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