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Warren Buffett, 91)과 즐기는 점심 식사 권리가 역대 최고가로 낙찰됐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서 지난 12일 시작된 '버핏과의 점심 식사권'은 2만5000달러(3200만원)로 출발해 17일 밤(현지 시각) 1900만 달러(246억 원)로 낙찰됐다.
이는 앞서 지난 2019년 중국계 암호화폐 트론 코인 창업자 저스틴 선이 낙찰받은 종전 최고 기록 457만달러(59억원)의 네 배가 넘는 역대 최고가로 낙찰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워렌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의 점심 식사권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모두 노숙자와 가난한 이들을 돕고 있는 자선단체 ''글라이드 파운데이션''에 기부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2년간 중지되었다가 21번째인 올해가 마지막 행사다.
버핏과의 점심은 대개 낙찰 한 달 뒤쯤 미국 뉴욕시의 스테이크 식당 스미스 앤드 월렌스키에서 이뤄지며, 낙찰자는 동반자 최대 7명을 데려갈 수 있다.
식사를 하며 버핏과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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