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럄이 먼져댜"…네이버, 文 전 대통령 조롱 웹툰 게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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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럄이 먼져댜"…네이버, 文 전 대통령 조롱 웹툰 게시 중단
  • 김상록
  • 승인 2022.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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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받은 웹툰 '문켓몬스터'의 게시를 중단했다.

지난 17일 네이버 웹툰의 '도전 만화' 코너에는 '문켓몬스터'라는 제목의 만화가 게재됐다.

해당 웹툰은 한 취업준비생이 컴퓨터 모니터 화면으로 빨려 들어가 '문코리타'라는 캐릭터를 만나는 내용이다.

웹툰 속 '문코리타'는 둥근테 안경을 쓰고 '샤람이 먼저다'라는 대사를 한다. 문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슬로건으로 내건 '사람이 먼저다'를 우스꽝스러운 발음으로 묘사한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해당 웹툰에 문제를 제기하는 누리꾼의 신고가 3건 이상 들어와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연재를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신고가 3건 이상 들어오면 우선 블라인드 처리 뒤 사후 회의를 통해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이 명예훼손성을 띈다고 판단될 경우 게시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찬반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웹툰 게재 중단을 찬성하는 이들은 "대통령 신분을 떠나 특정 개인이 연상되는 캐릭터를 악의적으로 표현한 것은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직 대통령 등 정치인에 대한 풍자에 성역은 없어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사진=웹툰 '문켓몬스터' 일부 장면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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