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원숭이두창 동성애들 사이에서만 전파되는 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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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원숭이두창 동성애들 사이에서만 전파되는 병 아니다"
  • 김상록
  • 승인 2022.06.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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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원숭이두창은 동성애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병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이 소위 말하는 동성애 관계 때문에 옮는다, 이거 사실인가"라는 물음에 "그렇지는 않고 피부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되다 보니까 성관계를 맺을 정도의 접촉이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동성애 그룹 안에서 초기 유입이 돼서 확산이 됐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많이 진단된 것뿐이지 이게 동성애들 사이에서만 전파되는 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원숭이두창 치료제,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해 "중증에서 쓰는 정도의 치료제는 시도포비어라는 약을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구할 수도 있고 면역글로불린 같은 경우는 두창백신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100여 명 분 가지고 있다. 당장 쓸 약은 가지고 있다"며 "3500만명 정도의 백신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백신이 85%정도는 원숭이두창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원숭이두창이) 전국으로 퍼지고 이런 병은 아니기 때문에 백신은 초기에 접촉했던 환자, 환자랑 밀접접촉한 분들에게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정도로만 사용될 것 같다. 전 국민 백신접종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숭이두창의 예방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은 해외에서 주로 발생을 하고 있으니까 위험국을 여행을 할 때 잘 모르는 사람하고 긴밀한 접촉,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은 피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또 발진이 있는 분과는 피부 접촉을 삼가해 주시는 게 좋겠다,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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