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폭력 피해 주장 여직원 카톡 대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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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성폭력 피해 주장 여직원 카톡 대화 공개
  • 김상록
  • 승인 2022.06.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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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할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직원 A 씨는 23일 중앙일보에 "선배(B씨)가 제 집에 강제로 와서 유사강간을 행한 뒤 '미안하다, 기억은 안 난다'고 하더라"며 B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제보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B 씨로부터 성폭행(유사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A 씨가 "아침에 제 몸에 왜 손댔나"라고 묻자 "뭐라 용서를 구해야 될지도 모르겠네. 기분 안 좋고 어렵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A 씨는 B씨 외에도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다른 동료 직원들에게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 7일 B 씨를 특수유사강간 혐의로, 다른 직원 3명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포스코 측은 "경찰 고소를 하지 않고 사내 감사부서에 신고를 했기에 당사자들을 조사한 끝에 규정에 맞춰 가해 직원에게 감봉 3개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직원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일부는 인정하지만, 일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직원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20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서도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직원은 지난해 회사에 신고를 했지만 오히려 따돌림을 당하는 등 2차 피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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