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이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국내에 보유 중인 사람두창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과 관련해 "중위험 접촉자분들께 노출 후 접종에 관해 설명했고, 접종에 동의하신 분은 없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와의 접촉자 중 고위험군과 중위험군을 대상으로 본인이 동의하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고위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험 접촉자는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지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이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2세대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약 85%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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