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시리아에서 지난 2011년 시작된 내전으로 10년간 3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유엔인권사무소(OHCHR)는 28일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작년 3월까지 최소 30만 6887명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보고서를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보고했다.
이 가운데 이름과 사망일을 정부 문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14만 3350명, 각종 서류로 확인된 어린이 사망자 수도 2만 7126명에 달한다. 또한, 군인 등 비민간인 사망자 수는 13만 89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30만 명은 내전 시작 전 시리아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유엔은 시리아 내전으로 비민간인을 포함해 총 35만 209명이 사망했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미첼 바첼렛(Michelle Bachelet)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이 통계는 직접 전투 과정에서 살해된 수로 이밖에 내전으로 인한 식량과 물 부족,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사람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실제 희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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