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8번째 경영 복귀 불발…이사 선임 안건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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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8번째 경영 복귀 불발…이사 선임 안건 부결
  • 김상록
  • 승인 2022.06.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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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복귀 시도가 또 다시 실패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이상 4~6호 안건) 안건 등이 모두 부결됐다. 회사측에서 제안한 감사 1인 선출, 배당금 결정 등 3개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6년 이후 총 8번의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주주와 임직원의 불신은 준법경영 위반에 따른 해임 사유와 맞닿아 있다"고 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이사회 반대에도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사업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했고, 이로 인해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됐다. 

또 지난 4월 롯데서비스가 전 대표였던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판결에서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사업 실행 판단 과정에서 현저하게 불합리한 점이 있어 실행하지 않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한 것으로 선관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사로서 임무해태가 있었으므로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4억 8096만엔)를 회사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이번 주주제안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 사항이었다"며 "향후 롯데그룹의 근본적인 경영 쇄신과 재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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