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우크라 크레멘추크 쇼핑몰 미사일 공격 부인...'증거 있어도 오리발' [우크라 침공, D+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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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우크라 크레멘추크 쇼핑몰 미사일 공격 부인...'증거 있어도 오리발' [우크라 침공, D+127]
  • 민병권
  • 승인 2022.06.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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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미사일이 크레멘추크 쇼핑몰을 타격하는 순간
러시아군 미사일이 크레멘추크 쇼핑몰을 타격하는 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 쇼핑몰 미사일 공격에 대해 29일(현지시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민간인 시설을 공격할 필요도 없었으며, 우리는 특정 위치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장하는 쇼핑몰 화재는 인근 서방 지원 무기고를 정밀 타격하면서 폭발의 여파로 쇼핑몰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미사일 공격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쇼핑몰 근처 CCTV에는 공중에서 투하된 미사일이 쇼핑몰에 정확하게 떨어진 모습이 촬영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소 18명이 사망한 이번 공습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민간인 시설에 대해 잔인한 공격을 했다"며 "유엔은 '테러리스트 국가'에 대한 정의를 확립하고 러시아를 안보리 상임이사국에서 탈퇴시켜야 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7일 오후 3시 51분경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크레멘추크 한 쇼핑몰에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사일이 쇼핑몰을 타격 후 붉은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났다
미사일이 쇼핑몰을 타격 후 붉은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미국과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화 탄약이 보관된 창고를 고정밀 공중 무기로 타격을 가했고 공격은 성공적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운영하지도 않는 쇼핑몰 화재가 무기고 폭발로 인한 화재임에도 러시아에 테러 국가 누명을 씌우려 한다"고 공격을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루멘추크 쇼핑몰 폭발 영상을 통해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쇼핑몰이 파괴되는 장면을 그대로 공개했다. 당시 쇼핑몰에는 수많은 민간인이 쇼핑몰을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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