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英 '버니 에클레스톤' 前 포뮬러(F1) 회장 "푸틴 위해 총도 맞겠다"...입만 열면 '無개념 막말 대잔치' [우크라 침공, D+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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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英 '버니 에클레스톤' 前 포뮬러(F1) 회장 "푸틴 위해 총도 맞겠다"...입만 열면 '無개념 막말 대잔치' [우크라 침공, D+128]
  • 민병권
  • 승인 2022.07.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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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버니 에클레스톤 F1 전 회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좌측부터) 버니 에클레스톤 F1 전 회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4년 소치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영국의 포뮬러1 수프리모(F1 Supremo) 전 회장인 버니 에클레스톤이 또 입방아에 올랐다.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30일(현지시각) 영국 브리티시 TV 쇼인 '굿 모닝 브리티언'에서 '그가 여전히 푸틴의 절친인가?'란 질문에 "나는 여전히 그를 위해 총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제 5개월 가까이 접어들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수천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의 사람이 고향과 집을 잃었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은 러시아가 유리한 상황이다.

에클레스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묻는 앵커의 질문에 "나는 푸틴이 믿음을 갖고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한다"며 "불행히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업가는 때때로 실수할 때가 있고 우리는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에클레스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했을 무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때 코미디언이었다"며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여전히 코미디언 수준의 전문성밖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과 충분한 대화를 했었어야 했다"면서 "푸틴은 분별 있는 사람이다. 젤렌스키는 그의 말을 경청했어야 했고 그랬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전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언가 더 할 수 있었다는 의미인가?'는 앵커의 물음에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F1은 에클레스톤 전 회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그의 주장은 F1의 공식 입장이 아닌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라며 "F1은 에클레스톤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다"고 CNN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이번 TV 인터뷰뿐만 아니라 히틀러에 대한 평가 및 여성 비하 발언, 동성애자의 권리 등에 관한 막말로도 한때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2009년 "모든 것을 끊고 맺을 수 있는 아돌프 히틀러는 칭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모든 여성에게 우리가 쓰는 가전제품처럼 흰옷을 입혀야 한다"고 막말을 뱉어낸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2020년에는 경찰의 무리한 체포로 인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백인보다 흑인이 더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말해 당시 미국 사회로부터 질타받았다.

무고한 생명이 한 국가 원수의 영토 야욕으로 발생한 전쟁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푸틴 대통령의 잔인하고 무분별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

이미 공인 신분으로서 자유 국가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인 버니 에클레스톤은 자신의 인성에 대해 깊은 회고와 반성을 통해 더 늦기 전 전쟁의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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