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점령 도시·마을 2610곳 파괴, 재건 지원 필요" [우크라 침공, D+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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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점령 도시·마을 2610곳 파괴, 재건 지원 필요" [우크라 침공, D+131]
  • 이태문
  • 승인 2022.07.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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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점령지 대부분이 파괴돼 국제 사회의 재건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그간 1000개 이상의 도시·마을을 탈환했지만, 2610개는 앞으로 해방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전쟁으로 충격을 받은 지역 대부분은 재건이 필요한데 이 중 수백 곳은 러시아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령군이 파괴한 모든 것을 복구해야 하며 우리의 삶과 나라를 위한 안전하고 현대적이고 편리하며 장애가 없는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국가 재건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는 '우크라이나 개혁 회의'(Ukraine Reform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열린 연례행사였으나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재건, 복구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성을 논의하는 회의로 개편돼  4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최된다.

영상으로 참석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40여 국가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 발간한 우크라이나의 보고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래 2개월간 입은 직·간접적 재산 피해액이  6000억 달러(약 751조 45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으며, 전쟁의 장기화로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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