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충이지만 혐오감 주고 미관상 불편"…마포구, 러브버그 긴급 방역 실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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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충이지만 혐오감 주고 미관상 불편"…마포구, 러브버그 긴급 방역 실시중
  • 김상록
  • 승인 2022.07.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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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마포구청이 최근 발견되고 있는 이른바 '사랑벌레(러브버그)'를 퇴치하기 위한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다.

마포구청은 3일 "서울 서부·인천·경기 고양시 등에 까만벌레(일명 러브버그, 사랑벌레)가 출몰하고 있다"며 "주민에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탓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마포구 보건소에서는 새마을 자율방역대와 연계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습한 환경에 러그버그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장마철 주변을 청결히 하는데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주말 은평구 등 서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거 출몰해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창문 등에 붙어 피해를 겪고 있으니 이를 퇴치해 달라는 주민 민원이 속출했다.

사진=마포구청 공식 페이스북

이 벌레는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며 1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할 때를 비롯해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 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다. 보통 생존 기간은 3~5일가량이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무해하고 진드기 박멸에도 도움을 줘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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