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 수업 중 "김일성 장군님 주도한 전투라 교과서에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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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 수업 중 "김일성 장군님 주도한 전투라 교과서에 안 나와"
  • 김상록
  • 승인 2022.07.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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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시 교육청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수업 도중 북한의 김일성을 '장군님'이라고 칭해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3월 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전투(’보천보 전투’로 추정)가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유는 이를 주도한 게 '김일성 장군님’이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또 "미국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싶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권력 욕심이 많았던 이승만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말에 혹해 서울로 귀국했다" 등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세종시교육청 소속의 정교사가 아닌 수업이 어려운 교사를 대신해 일주일간 학교교육지원센터에 파견 나간 대체 교사였다. 세종시교육청은 기간제 교사에게 징계·처분을 내릴 근거·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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