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지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비난과 억압은 민주당 언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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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지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비난과 억압은 민주당 언어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7.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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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난과 억압은 민주당의 언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의 동지여러분께 부탁드린다. 박지현 위원장님은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당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 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 경청과 존중,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반론이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로서 함께 가는 더 좋은 방법 아닐지요"라며 "저 역시 박 위원장님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고 있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후지실'이라 했다. 우리는 함께 비를 맞았고 함께 열매 맺을 것"이라며 "다양성을 인정하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온 우리 민주당의 오랜 가치와 전통을 변함없이 지켜나가 주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정쯤 페이스북에 "오늘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박 전 위원장에게 "우리 최강욱 의원님께서 딸딸이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짤짤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성희롱으로 누명을 씌워 6개월 조치를 했잖아요"라며 박 전 위원장을 ‘영유아 성추행범’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이 과거 한 남성 아동과 과자를 입에 물고 뽀뽀를 하는 영상을 찍었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일명 '개딸' 등 이 의원 지지자들의 루머 유포 및 신상 털기 위협 등을 거론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지만, 당헌당규상 요건 불충족으로 출마가 좌절되자 당내 인사들과 갈등을 빚었다. 아울러 이 의원을 향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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