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日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나, 단독 과반수 넘어 헌법 개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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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日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나, 단독 과반수 넘어 헌법 개정 본격화
  • 이태문
  • 승인 2022.07.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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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는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공영방송 NHK의 자체 집계·분석한 결과(11일 오전 4시 56분), 이번에 새로 뽑는 125석(보궐 1석 포함) 가운데 자민당은 63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여기에 연립여당인 공명당 16석, 그리고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이른바 '개헌 세력'으로 불리는 일본유신회 11석, 국민민주당 4석까지 합치면 94석을 획득했다.

1946년 공포 후 75년 넘게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일본 헌법 개정 작업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인 82석을 크게 웃돌아 본격적인 개헌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헌법 96조는 중의원과 참의원이 각각 총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함으로써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 투표를 시행해 과반이 찬성해야 개헌이 성사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3년 전인 2019년 7월 실시한 참의원 선거에서는 개헌 세력이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의 당선자는 2016년과 2019년 28명을 넘어선 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입후보자는 전체 후보자의 33%인 181명이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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