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가양역 실종 여성이 극단적 선택? 언니 걱정해서 119 신고…전형적인 우울증 환자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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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가양역 실종 여성이 극단적 선택? 언니 걱정해서 119 신고…전형적인 우울증 환자로 보기 어려워"
  • 김상록
  • 승인 2022.07.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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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사진=KBS '용감한 라이브' 캡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여성 김가을 씨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교수는 12일 오후 방송된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우울증이 만성화된 다음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 사고가 인지적 왜곡이 많이 돼서 자기의 고통만을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가을 양이 만약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마지막에 언니를 걱정해서 119에 신고하지 않는가. 그런 행위는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교수는 최근 김 씨의 언니에게 "언니가 범인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이들에 대해 "절대 해서는 안될 행위"라며 "(가족들이) 얼마나 절박하시겠나.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김 씨 소유의 태블릿PC에서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적힌 문서를 발견했다.

김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김 씨는 실종 당일 '언니가 집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며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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