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공천 차마 말릴 수 없었다…많이 아쉽고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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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공천 차마 말릴 수 없었다…많이 아쉽고 후회"
  • 김상록
  • 승인 2022.07.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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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의원의 공천을 말리지 못해 후회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YTN 뉴스에 출연해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있어서 물러난 인사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들이 나오는 게 사실"이라는 앵커의 말에 "물론 저도 책임이 있다. 가장 큰 책임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이재명 의원을 인천 계양에 공천을 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까지도 많이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출마를 허용한, 지금까지 나와 있는 분들도 다 그 책임의 소지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전부터 개혁과 쇄신을 해야 한다, 말씀을 드렸지만 이 이야기가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혁과 쇄신을 이끄는 것이 책임을 지는 방식이겠다 판단을 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보궐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해 그런 방탄용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며 "이재명 의원께서 진정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경쟁의 장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말씀대로 제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의원님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시라"고 했다.

또 국민 10명 중 4명이 자신의 출마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당대표 출마를 허용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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