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아베 전 총리의 경호에 문제 있다" 처음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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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아베 전 총리의 경호에 문제 있다" 처음으로 언급
  • 이태문
  • 승인 2022.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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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일본 총리가 가두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경호 문제를 언급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선거 지원 유세 중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솔직히 말해 경호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리가 이번 총격 사건의 경호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국가공안위원회와 경찰청이 문제점을 조속히 찾아내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세계 각국의 요인 경호법 등을 참고해 전면적인 점검으로 고칠 점은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경찰은 13일 오전 5시께부터 약 50명의 감식 조사원을 투입해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나라(奈良)시에서 도로를 봉쇄하고 약 2시간 가량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 용의자가 직접 만든 총은 한번에 6개의 총탄이 발사되는 구조로 2번의 총격에 12개의 총알이 발사된 것으로 보여 이번 검증은 금속탐지기 등을 사용해 총알을 수색했다.

아베 전 총리가 총을 맞은 장소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세워둔 선거 차량에도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번 검증에서는 총 발사 지점에서 약 90m 앞에 있는 주차장 벽 3곳에서 총탄 흔적이 확인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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