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와테현 지사 "자민당과 소속 국회의원, 통일교회 지원 받고 있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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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와테현 지사 "자민당과 소속 국회의원, 통일교회 지원 받고 있다"고 비판
  • 이태문
  • 승인 2022.07.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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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이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통일교회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닷소 다쿠야(達増拓也) 이와테현 지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67)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회)과 그 관련 단체가 자민당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

닷소 지사는 "자민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단체로부터 선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정 종교단체와 관련 그룹이 비합법적인 기부금을 모아 선거 결과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단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자민당을 유권자는 계속해서 지지해 주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 용의자의 모친은 1998년부터 통일교에 들어가 신도가 됐으며, 이듬해인 1999년 6월에 야마가미의 조부로부터 상속받은 토지와 주택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에 낸 헌금의 총액은 1억 엔에 달했으며, 2002년에 파산 신고를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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