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소속 박새별, '표절 의혹' 유희열 옹호 "그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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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소속 박새별, '표절 의혹' 유희열 옹호 "그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7.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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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새별. 사진=안테나 제공

가수 박새별이 유희열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인간은 그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다"라며 옹호했다.

유희열과 같은 안테나 소속인 박새별은 전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표절에 관한 아주 사적인 단상'이라는 글을 통해 "모든 예술가들은 당대의 어떤 트렌드에 대한 편승이든, 그에 대한 반발이든, 어떤 것이든 그들도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들의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어디선가 감동을 받고 영감을 받고 우리의 창작 행위를 시작한다"며 "그것은 습작으로도 아류로도, 새로운 마스터피스로도 탄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음악이 있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데이빗 포스터를 들었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앨범을 들었다. 그렇지만 누구나 토이의 음악을 만들 순 없다"고 강조했다.

박새별은 표절의 기준에 대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질적 유사성'이라는 개념이다.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느끼는 어느 지점이 있어야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것은 어려운 이야기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에는 너무나 다양한 속성이 있고, 예를 들면 코드라든지, 리듬이나 비트 이런 부분에서 비슷한 것을 사람들은 '장르'라고 부르지, 클리쉐라고 부르는 어떤 코드 진행 상의 비슷한 노래를 '표절'이라고 하진 않는다. 그렇게 치면 실제로 한국 대중음악의 많은 곡들이 표절의 기준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희열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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