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자담배도 미세먼지 배출 확인…액상형이 상대적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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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전자담배도 미세먼지 배출 확인…액상형이 상대적으로 높아"
  • 김상록
  • 승인 2022.07.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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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담배 흡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에도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에서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 결과, 전자담배 사용 시 배출되는 미세먼지 농도 또한 높게 측정됐고, 액상형 전자담배가 다른 담배 제품보다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담배 유형별 흡연자의 날숨을 통해 배출되는 미세먼지 확산 상태 및 간접노출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실외 흡연을 가정해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를 기준으로 각각 3m, 5m, 10m 간격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모든 담배 제품 흡연·사용자로부터 3m, 5m, 10m 떨어진 장소에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해당 담배 제품 흡연·사용 전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보다 높았다.

이 중 초미세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 궐련 〉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나타났다. 복합악취 강도는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이었다. 액상형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궐련에 비해 냄새와 불쾌감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실외 간접흡연 노출평가 연구 결과, 담배 흡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사용 시에도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공기 중 확산되어 간접흡연 폐해를 높일 우려가 있다"며 "전자담배에서도 블랙 카본 등 유해 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고려해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간접흡연 또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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