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쿠라지마 화산 또 분화, 돌덩이 2.5㎞까지 날아가...경계레벨 최고 5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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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쿠라지마 화산 또 분화, 돌덩이 2.5㎞까지 날아가...경계레벨 최고 5단계로
  • 이태문
  • 승인 2022.07.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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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鹿児島)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桜島)가 24일 오후 8시 5분쯤 분화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화산 분화로 생긴 분석(噴石·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이 분화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일본 기상청은 즉각 사쿠라지마에 ‘분화 경보’를 발령하면서‘분화 경계레벨’을 기존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레벨 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일본 기상청이 2007년 ‘분화 경계레벨’ 제도를 도입한 후 레벨 5를 내린 것은 발령된 것은 지난 2015년 구치노에라부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내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입산자 및 주민  대피 등 피해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중 하나인 사쿠라지마는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향후 30년 내에 대규모로 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에도 분화해 연기가 수km 치솟아 커다란 화산재 구름을 만들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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