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리아 국적 선박, 트리폴리 항구 입항...러시아 탈취 우크라 곡물 선적 추정 [KDF World]
상태바
[속보] 시리아 국적 선박, 트리폴리 항구 입항...러시아 탈취 우크라 곡물 선적 추정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7.29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 곡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국적 라오디게아호
우크라 곡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국적 라오디게아호

레바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곡물을 실은 선박이 어떻게 트리폴리에 정박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시리아 국적 라오디게아호는 국영 해운 회사 시리아마르 선박으로 지난 23일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 지중해로 이동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해당 선박과 선사는 2015년 미 재무부의 승인을 받았다.

28일 이호르 오스타쉬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2022년 7월 27일 시리아 선박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 보리를 선적하고 트리폴리 항구에 입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레바논과 우크라이나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아운 대통령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에서 탈취한 곡물을 중동 지역으로 계속해서 수출했다"며 "지난 5월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서도 벌크선 2척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탈취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싣고 정박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유엔과 터기의 중재로 흑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것에 합의하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오데사 항구를 떠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세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UN 긴급 구호 조정관인 마틴 그리프스는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위한 세부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곡물 선적 선박의 이동 좌표는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