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심공항터미널,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코로나 여파 적자 경영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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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심공항터미널,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코로나 여파 적자 경영난 원인
  • 민병권
  • 승인 2022.07.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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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강남 도심공항터미널
텅빈 강남 도심공항터미널

31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의 자회사 한국도심공항 자산관리 등이 운영하는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였다.

터미널 관계자는 "폐쇄가 적합하다는 내부 검토는 끝난 단계"라며 "최근 국토부와 강남구 등 유관기관과 대책을 모색해봤으나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용객이 감소한 데는 코로나 장기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여기에 모바일 수속과 인천공항 확장도 폐쇄 절차에 일조했다. 

일부 시민은 터미널의 운영을 재개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터미널 측은 "누적 적자를 해결할 대책이 없으면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가 장기화함에 따라 이용객 수는 감소했으며 정부 지원을 받는 서울역,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달리 정부 지원과 수익원이 부재한 영향도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모바일 체크인과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인천공항의 대기 시간과 이용객 밀집도가 줄어 쾌적해졌다"며 "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점이 아예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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