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젊음&아름다움' 스캔들 없는 '루시&로지'...전방위 모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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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아름다움' 스캔들 없는 '루시&로지'...전방위 모델 활동
  • 민병권
  • 승인 2022.07.3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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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루시 모습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루시 모습

영원한 젊음과 한결같은 아름다움, 거기에 스캔들마저 없는 유명인이라면?

미국 CNN은 31일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와 루시(Lucy)'를 소개했다.

CNN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로지와 루시에 대해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사람이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사이더스 스튜디오 X'의 설명을 보도했다.

로지는 2020년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오며 수많은 브랜드와 스폰서십을 맺었고 가상 패션쇼 런웨이에서 아름다움을 뽐냈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인스타 팔로워만 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인스타 팔로워만 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서 1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세계 일주 여행 사진을 게시하는 그녀는 흠잡을 곳 없는 외모로 노래와 춤을 추며 모델 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두 개의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로지는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가상의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그녀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스타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서로 팔로윙하면서 일상생활에 대한 서로의 댓글도 주고받을 수 있다.

로지와 더불어 루시의 인기도 날로 급상승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

루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제 인플루언서와 같이 팔로워를 구축하고 있다. 루시는 현재 7만8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 팔로워와 상호 소통한다. 가상 공간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우정도 이제는 낯선 일이 아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 가상 인플루언서를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케팅하고 마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숨 쉬고 활동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상업적 목적이 깔려있다.

실제 로지는 샤넬, 에르메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와 잡지 및 기타 미디어로부터 모델 계약 등을 맺고 상당한 금액의 광고료를 받고 있다. 로지의 광고는 이제 TV 광고 속에서 마치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표현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다.

로지
로지

이보현 롯데 홈쇼핑 미디어사업부장에 따르면 롯데는 "금융사와 건설사로부터 광고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패션 브랜드 회사가 가상 인플루언서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거대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루시의 탄생은 쇼 호스트의 영향력과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민 속에서 탄생했다.

롯데 홈쇼핑 관계자는 "아무리 인기가 많은 쇼 호스트도 나이가 들면 소비자의 관심은 떨어지고 탑 쇼 호스트를 고용하기 위해선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가상 쇼 호스트 루시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스캔들 없이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가상 인플루언서의 활용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000만 명이 넘는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래퍼 FNMeka는 이미 천문학적인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 인플루언서는 미국 스타트업 회사가 만든 '릴 미쿠엘라(Lil Miquela)로 그녀의 광고료와 출연료는 유명 연예인들보다도 더 높을 때도 있다.

하지만, 완벽한 미(美)를 자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피부와 윤기나윤기 나는, 도톰한 입술 등이 성형과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실제 가상 인플루언서로 인한 과도한 화장품 구매라구매라든지된 성형 시술 등의 부작용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MZ 세대 여성은 그들처럼 되길 원하고, 남성은 이와 같은 외모를 지닌 사람과 데이트를 원하는 이룰 수 없는 꿈들이 결국 외모로 인한 자기 비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루시와 로지를 만든 제작사는 이러한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다.

롯데 홈쇼핑 미디어 사업부문장은 "루시는 정교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개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며 "그녀는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고 자동차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시는 실제 우리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물을 표현했고 동물을 사랑하고 그녀를 팔로윙팔로윙하는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X의 백 대표도 "로지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중요한지를준다"며 "독특한 캐릭터의 외모를 지닌 로지는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존재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도사"라고 설명했다.

사진=로지, 루시 각사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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