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초음속 지르콘 크루즈 미사일을 몇 달 안에 해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월 31일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발틱해에 연한 상트페데르부르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배치 지역은 '러시아 이익'에 준거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 년 동안 지르콘 미사일의 해상 발사실험을 주도하고 그 사진을 대외에 공개해왔던 러시아 해군의 호위함 고르슈코프 제독함(북해함대 소속 4천500t급)이 제일 먼저 이 미사일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해군은 누구든 우리의 주권과 자유를 침해하려는 이에게 번개와 같은 속도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음속의 9배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는 지르콘 미사일의 전함과 잠수함 발사 테스트를 여러 번 마쳤으며, 실전 배치로 서방 국가들과의 군사적 대립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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