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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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
  • 김상록
  • 승인 2022.08.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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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 씨는 지난 달 24일 오전 극심한 두통을 느껴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결국 숨졌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에는 해당 수술을 시행할 신경외과 전문의가 휴가차 지방에 머물고 있어 바로 복귀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을 서울아산병원 직원이라고 밝힌 B 씨는 블라인드에 "국내 최고, 세계 50위 안에 든다고 자랑하는 병원이 응급 수술 하나 못 해서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며 "인증평가 항목 중 하나인 직원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에 대해 아무리 달달 외우고 있으면 뭐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겉모습만 화려한 병원의 현실은 직원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산병원은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직원이 회복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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