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의 그렉 노먼 대표 "타이거 우즈, 1조원 제안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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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의 그렉 노먼 대표 "타이거 우즈, 1조원 제안 거절했다"
  • 이태문
  • 승인 2022.08.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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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46·미국)가 리브 골프(LIV)의 천문학적인 거액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노먼(68·호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일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우즈가 7억~8억 달러(약 9147억~1조460억 원)의 금액을 제안받고도 LIV 이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노먼은 앞서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우즈가 거액을 거절했다. 높은 아홉 자리 수”라고 밝힌 뒤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제안설이 돌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금액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먼은 "우즈에 대한 제안은 내가 대표직을 맡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우즈는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고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를 지지하며 LIV는 물론 이적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시리즈’와 그레그 노먼에 대해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은 그들을 성장하게 해준 기존 단체에 대한 배반이며, 노먼이 하고 있는 일은 골프를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니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한편,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필 미컬슨(미국)은 2억 달러를 받았고,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억 5000만 달러를 이적 대가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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