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주말 항공편 사상 초유 무더기 결항 및 지연 사태 발생...조종사 부족에 좌석 줄고 승객↑[KDF World]
상태바
[속보] 美, 주말 항공편 사상 초유 무더기 결항 및 지연 사태 발생...조종사 부족에 좌석 줄고 승객↑[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8.08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항공사 무더기 결항 및 취소 사태 발생
미국 항공사 무더기 결항 및 취소 사태 발생

지난 6일과 7일 미국 전역에서는 무더기 항공편 결항 및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CNN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취소된 항공편은 912편이며 지연 편수도 6378건에 달했다.

주말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6일에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657건이었으며 7267편의 지연이 발생했다.

항공산업 관계자는 이러한 항공편 취소와 지연의 원인을 두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조종사 및 지상 근무자의 감소, 그리고 줄어든 좌석 수를 주된 이유로 분석했다.

시카고 오헤어에서는 일요일 하루 동안 항공편의 약 12%가 취소되고 40%가 넘는 지연이 발생했다.

7일 하루 발생한 결항 및 지연 항공사는 미국의 4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AAL), 유나이티드(UAL), 델타(DAL), 사우스웨스트(LUV) 등이었다.

여행 수요는 급증했는데 조종사와 관련 종사자들의 인력난은 심각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원 감축을 실시한 후 정상화 인력이 보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4대 항공사의 수용 인원은 3년 전에 비해 약 13% 줄었는데, 반면 2분기 탑승한 승객 수는 19.3% 늘어난 것도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이다.

당연히 승객들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부족한 항공 인력에, 정상화되지 않은 서비스도 도마 위에 올랐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 13만4000편의 미국 항공편이 결항돼 지난해 같은 기간 결항된 항공편의 두 배가 넘는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예정된 모든 비행의 2.6%에 해당한다.

구인난에 직면한 항공사는 신규 채용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못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상 가동은 어렵고 이에 따라 수십 개 노선을 중단하거나 운행 횟수를 줄였음에도 비행 스케줄은 취소와 결항, 지연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어야만 했다.

여행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내 항공사가 정상적인 운항을 재개하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와 관련한 각종 제재가 완화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행 수요는 당분간 부족한 서비스와 인력난으로 최악의 주말과 같은 상황을 계속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