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격 속 우크라이나 결혼커플은 크게 늘어, 수도 키이우는 8배 이상 증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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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격 속 우크라이나 결혼커플은 크게 늘어, 수도 키이우는 8배 이상 증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8.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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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결혼하는 커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AFP 통신은 8일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 속에 결혼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폴타바(Poltava)주에서는 2020년 1300쌍이 결혼했는데, 러시아 침공 후 6주일 사이에 1600쌍이 결혼을 했다고 한다.

수도 키이우의 경우는 5개월 만에 9120쌍이 혼인신고서를 제출해 결혼식 건수가 1110건이었던 2021년보다 8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토요일 키이우 중심부의 관공서에는 혼인신고를 제출하기 위해 40쌍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결혼을 앞둔 한 군인은 "전쟁 중에 결혼하는 것은 무엇보다 용감하고 어려운 결단이다.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인데, 곧바로 최전선에 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전쟁의 장기화로 서둘러 결혼하는 커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혼인 수속을 간소화해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그 자리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급증의 한 몫을 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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