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정전은 어렵다"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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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총장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정전은 어렵다"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8.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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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정전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8일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정전은 어렵다"고 언급했으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핵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핵전쟁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전이 어려운 이유로 그는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빼앗긴 걸 받아들이지 않고, 러시아는 점령지의 병합과 독립을 추지하는 등 양측의 간격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2년 만에 히로시마(広島)를 방문해 6일 '원폭의 날' 평화기념식전에 출석했으며, 오는 11~12일 한국을 방문해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시설에 두 차례 공격을 감행해 원전과 수력 발전소를 잇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 라인이 파괴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우크라이나 대사 예베니 침발리우크는 "만약 자포리자 원전에 폭발이 발생하면 이는 체르노빌 사태와는 비교도 안될 원폭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IAEA와 UN이 협력해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상태 점검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채널을 동원한 원전 감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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