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FBI 급습해 압수수색, 우리집 금고까지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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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FBI 급습해 압수수색, 우리집 금고까지 뒤져"
  • 이태문
  • 승인 2022.08.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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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집이 수많은 수사원들로 둘러싸여 수색당하고 점령됐다. 미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 내 금고까지 털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미 수사당국이 전직 대통령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압수수색 영장은 범죄 혐의 개연성이 있을 때만 연방법원 판사가 발부한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사당 무장 폭동 사건, 2020년 대선 결과 조작 시도, 탈세,그리고 퇴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등 15상자 분량의 백악관 기밀 문서 반출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는 "내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했으며, 공화당도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FBI의 압수수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에 관해 “머지않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지 이틀 만에 전격 실시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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