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비준안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미코 하우탈라 주미핀란드 대사와 카린 올롭스도터 주미스웨덴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준안에 서명했다.
이어 핀란드 및 스웨덴의 비준안에 각각 서명을 마친 뒤 사용했던 펜을 대사들에게 선물했다.
이로써 지난 3일 미국 상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95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격차로 통과된 비준동의안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까지 완료돼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위한 미국내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식 전 연설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더 큰 안보와 안정을 위한 분수령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5월 나토 가입 의사를 밝혔고, 나토 소속 30개 회원국은 7월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두 나라의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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