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엔핵감시기구 자포리자 원전 위험도 '경고→심각' 단계 상향...잠재적 방사능 누출 위험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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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유엔핵감시기구 자포리자 원전 위험도 '경고→심각' 단계 상향...잠재적 방사능 누출 위험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8.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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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모습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모습

유엔핵감시기구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근의 잇단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일부가 파손돼 잠재적인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시는 "IAEA 전문가들은 원자력 안적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믿지만, 이런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 핵 안전과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 행동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핵 시설 인근에서 이뤄지는 모든 군사 행동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으로서 러시아가 점령한 에네르호다르시(市) 근처 드니프로 강변을 따라 광활한 부지에 지어졌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IAEA 사찰에 동의하는 것을 꺼리며 시설의 일부 파괴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주장을 펼쳤다.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 유엔 대사는 "포격의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유럽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포리자 원전 인근 러시아군은 즉각 해당지역에서 철수하고 발전소 주변 상황에 대한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통제 회복만이 유럽을 핵 재앙으로 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11일 10발의 포탄이 원전 근처에 떨어졌고 이는 근무자의 교대근무를 어렵게 햇다"며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근무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네르고아톰에 따르면 추가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원전의 방사선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미 수 차례 공격으로 방사능 센서 장치 등의 고장으로 실제 상황은 이와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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