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160명 통일교와 관련 있어, 집권여당 자민당 80% 차지
상태바
日 국회의원 160명 통일교와 관련 있어, 집권여당 자민당 80% 차지
  • 이태문
  • 승인 2022.08.14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국회의원 가운데 160명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共同)통신은 13일 일본 국회의원 전체인 712명(1명 결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일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국회의원 583명 가운데 통일교 단체의 행사에 출석하거나 선거운동의 도움을 받은 의원은 10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집권여당인 자민당 의원은 82명으로 전체 80% 가까이 차지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여론조사로 통일교가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계에 폭넓게 침투해 있는 실태가 다시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각료 19명 중 14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통일교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총리의 개각에도 불구하고 각료 7명을 비롯해 부장관, 정무관 등 20명이 통일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들 가운데 12명이 관련을 인정한 상태로 기시다 정권의 2차 내각도 여전히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