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전의 날 8월 15일, 각료들 연이어 야스쿠니 참배, 총리는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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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전의 날 8월 15일, 각료들 연이어 야스쿠니 참배, 총리는 공물 봉납
  • 이태문
  • 승인 2022.08.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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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전일인 15일 내각 장관들의 야스쿠니(靖国)신사 참배가 이어졌다.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이날 참배 대신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료(料)를 봉납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명의로 이뤄졌고,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무라 야스히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은 지난 13일 오전 참배를 마친 뒤 "호국영령의 안녕을 빌었다.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뜻도 생각하며 일본의 평화와 번영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니시무라 장관은 아베 내각의 각료였던 2020년에는 8월 16일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각료였던 2021에는 8월 13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직접 참배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 각료로서는 첫 야스쿠니 참배다.

15일 이날도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집권여당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오전 8시경 참배를 시작으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 아키바 겐야(秋葉 賢也) 부흥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초당파 '모두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단 참배를 연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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