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독 환자 지난해보다 1.7배 증가, 올해 첫 1만명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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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독 환자 지난해보다 1.7배 증가, 올해 첫 1만명 돌파 예상
  • 이태문
  • 승인 2022.08.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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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매독 환자가 역대급으로 증가해 올해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NHK는 17일 국립감염증연구소의 발표를 인용해 8월 7일 현재 일본 전국의 매독 환자는 70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로 볼 때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1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3일까지의 상반기 집계를 보면 남성 환자가 67%, 여성 환자가 3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는 20대 22.4%, 30대 25.4%, 40대 25.8%, 50대 16.45 등 전 연령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매독은 2차 대전이 끝나고 얼마 안돼 20만 명 이상이 발생했지만 항균약의 보급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오노에 야스히코(尾上泰彦) 프라이빗케어클리닉 원장은 “예방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100%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이 높은 성행위를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매독은 전신 발진, 림프절 부기, 성기의 궤양 등을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초기 증상이 가벼워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방치할 경우 심장이나 폐, 뇌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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