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얀마, 러시아産 석유·가스 수입 예정...'러·중 공동 석유 탐사'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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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얀마, 러시아産 석유·가스 수입 예정...'러·중 공동 석유 탐사'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8.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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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러시아産 원유 수입 합의
미얀마 군부, 러시아産 원유 수입 합의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링')

서방 국가의 제재로 자국의 에너지 수출 길이 막힌 러시아가 새로운 고객을 찾았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상승한 에너지 가격과 정치적 혼란, 여기에 시민 소요까지 불안한 내부 정세를 완화할 목적으로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석유와 가스 수입에 대해 논의를 했다.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수입국인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러시아는 미얀마의 에너지 수입 논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미얀마는 싱가포르를 통해 발전소 연료 및 석유를 수입해 왔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가동률이 떨어졌고 이에 따른 정전은 시민의 불만을 키워왔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 지도부는 발전소에 사용할 연료유 수입으로 눈을 돌렸다.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링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해 에너지 관련 논의를 했고 올해 9월부터 러시아산 석유와 연료유를 수입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더불어 중국과 함께 미얀마에서 공동 석유 탐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미얀마 국영 신문은 "미얀마는 앞으로 필요에 따라서 러시아로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석유를 수입하기 위해 러시아 석유 구매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1달러로 쿠데타 발생 전보다 약 350% 넘게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얀마 주유소는 여러 지역에서 문을 닫았고 주민들의 삶도 어려워졌다.

미얀마 군 대변인 죠민툰(Zaw Min Tun)은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값싼 휘발유 수입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다"며 "저렴한 비용과 높은 품질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친러 미얀마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미국과 유럽,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국가들로 새로운 양극화 움직임이 있어 세계 평화와 안정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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