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日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 참가 고려...'아무리 관계 개선이라지만...불참이 불합리?' [민병권의 딴짓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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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日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 참가 고려...'아무리 관계 개선이라지만...불참이 불합리?' [민병권의 딴짓딴지]
  • 민병권
  • 승인 2022.08.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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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부, 日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행사 참석 고려...욱일기 논란 예상
韓 정부, 日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행사 참석 고려...욱일기 논란 예상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 참가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런 고려는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일환이지만, 일본 해상자위대기가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라는 점이 굳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할 만큼 절실하냔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월 창설 70주년을 기념에 오는 11월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함식이란 함대와 장병을 검열하는 의식으로, 국제 관함식은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 외교' 행사이긴 하다.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초청을 수락해 관함식과 수색구조훈련도 참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이번 해상자위대 관함식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 결정이 된다.

아울러 일본은 인도주의 수색구조훈련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께 참여하는 수색구조훈련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군 소식통은 "해상자위대기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군기로, 최근 하와이에서 펼쳐진 환태평양 훈련(림팩) 등 우리 해군과 일 해상자위대가 모두 참여하는 다자 연합훈련 때에도 당연히 이용됐다"며 "해상자위대기를 이유로 일본 관함식에 불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불참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합리적이었을까?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마음을 합리적으로 살피고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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