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일교 "일찍이 관련 맺은 보도기관들 전부 조사해 발표하겠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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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일교 "일찍이 관련 맺은 보도기관들 전부 조사해 발표하겠다" 경고
  • 이태문
  • 승인 2022.08.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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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회)이 일본 언론에 대해 경고했다.

교단측은 21일 오후 홈페이지에 '이상 과열보도에 대한 주의 환기'라는 제목으로 공식문을 발표했다.

공식문에서 주간지와 TV정보 프로그램 등 통일교의 비리와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보도에 대해 "일본헌법 제20조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마녀사냥의 비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법인 및 우호단체 등이 개최한 행사에 대한 취재활동을 비롯해 협찬, 후원, 기부, 자원봉사자 파견 등을 통해 실로 많은 보도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점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각 보도기관과 우리 법인 및 우호단체 등과의 관계에 대해서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상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정리되는대로 전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통일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언론기관의 보도에 대해 교단은 일종의 배신행위로 인식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건 보도기관에 대한 협박?" "수법이 야쿠자 그대로다. 무섭다" 등의 견해를 보였다.

한편, ANN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밝힌 통일교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다고 밝힌 사람은 8%에 그친 반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0%에 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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