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학폭 사과…홍진경 "다시 한 번 기회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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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최준희, 학폭 사과…홍진경 "다시 한 번 기회 주기를"
  • 김상록
  • 승인 2022.08.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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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올라왔던 홍진경(오른쪽) 최환희(왼쪽), 최준희(가운데)의 생일파티 영상.

고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최준희는 최근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으나, 최준희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최준희는 23일 공개된 '홍진경 심경고백' 영상 댓글란에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 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전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되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 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 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친구와 다투었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글만으로 제 못된 행동들에 대하여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한번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까지도 저를 돌보아 주시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이모들 그리고 저를 아시는 여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만 든다. 변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며 "저를 믿어주고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던 모든 분들 그리고 제 지인분들께도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홍진경은 '홍진경 심경고백' 영상에서 "영상을 보고 상처 받고, 마음이 상한 분들께 어떤 말과 마음, 행동으로 사과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준희를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학폭을 미화하거나 무마시키려 했다'는 말씀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폭을 혐오하는 나의 진심을 부디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제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가 '남을 괴롭혀도 되는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지난날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준희가 여러분들께 준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를 감히 조심스럽게 고개숙여 간절히 부탁드린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공부왕찐천재'는 고 최진실의 아들인 지플랫(본명 최환희), 딸 최준희와 만나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홍진경이 최진실과 절친한 사이였고, 최진실의 사망 이후에도 친이모처럼 살뜰하게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반면, 최준희의 과거 학교 폭력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이같은 영상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부왕찐천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채널 운영은 중단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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