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화보 모델 한혜진은 아무 잘못 없다…정부 미숙함으로 예술인 평판에 해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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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화보 모델 한혜진은 아무 잘못 없다…정부 미숙함으로 예술인 평판에 해 끼쳐"
  • 김상록
  • 승인 2022.08.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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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그코리아

패션지 보그코리아가 문화재청과 협업해 청와대에서 촬영한 한복 화보를 공개한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예술인들이나 집단들의 평판에 해를 자꾸 끼친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델 한혜진 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그코리아도 화보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어제 해명 같은 경우 '한복을 알리기 위해서 한복을 찍었다' 이렇게 설명을 하던데, 아주 솔직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한복만 찍은 게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복장들을 다 갖추고 있고 심지어는 일본의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인인 류노스케 오카자키라는 사람의 작품도 그 안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과정을 다 알았으면 여러 가지 다양한 검토를 했어야 할 텐데 그런 검토 없이 자꾸만 무리하게 개방 행사 혹은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그코리아는 지난 22일 공식 웹사이트에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화보 32장을 공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화보에 대해 "열린 청와대를 새롭게 소개하고자 촬영을 허가했다"며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이 열린 청와대와 함께 소개되는 것이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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