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제로' 전환 日 기시다 총리 "차세대 원전 새로 건설·기존 원전 60년 수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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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제로' 전환 日 기시다 총리 "차세대 원전 새로 건설·기존 원전 60년 수명 연장"
  • 이태문
  • 승인 2022.08.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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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제로’원칙을 바꿔 차세대형 원전 개발·건설에 나선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4일‘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실행 회의’를 열어 차세대형 원전 개발 및 건설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미 심사를 받은 원전의 재가동을 위해 정부가 전면적으로 대처하겠다”며 현재 규제 심사에 합격했지만 미가동 중인 원전 7기의 추가 재가동 계획도 밝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를 계기로 가동 중이던 원전 54기에 대해 전면 가동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안전 점검을 실시해 이 가운데 24기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33기는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과해 원전 10기를 재가동했지만, 이 중 4기는 정기점검 등을 이유로 한동안 운전 정지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올겨울에 운전정지 원전 중 3기 가동을 재개하고, 내년 여름 이후 추가 재가동 7기를 더해 총 33기의 절반 이상인 원전 17기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전 운전 기간의 산정 방식을 수정해 최대 10년 연장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원전 가동 기간이 원칙적으로 40년이며, 심사를 거쳐 최장 20년 연장할 수 있지만 최장 60년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실제 가동하지 않고 가동 심사를 받는 기간을 제외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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