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청와대 한복 화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박술녀는 2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과연 서양 드레스에다가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좀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는 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전날 방송에서 문화재청과 패션지 보그코리아가 협업한 청와대 화보를 두고 "이게 어떻게 한복 홍보냐는 비난이 폭주했다. 모델들이 버선만 신고 있을 뿐 의상은 아무리 봐도 한복같지 않아 보인다"며 "흰색 드레스는 일본 디자이너 작품이라 논란이 더 커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청와대 화보와 관련해 "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어떤 예술인들이나 혹은 집단들의 평판에 해를 자꾸 끼치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