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긴축·우크라전쟁' 금융 시장 악화...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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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우크라전쟁' 금융 시장 악화...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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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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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국민연금기금의 상반기 운용 수익률이 통화긴축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금융 시장 악화로 -8%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82조 7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이 기간 -8.00%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19.58%, 해외주식 -12.59%, 국내채권 -5.80%, 해외채권 -1.55%, 대체투자 7.25%로 나타났다.

주식과 채권에서 모두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것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처음이다.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채권의 동반 약세로 손실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에 공격적으로 나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가 심화된 배경이 작용했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으로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해외자산 수익률 하락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해외 연기금 운용수익률(노르웨이 GPFG -14.4%, 네덜란드 ABP -11.9%, 캐나다 CPPIB -7.0%, 미국 CalPERS -11.3%, 일본 GPIF -3.0%)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다.

2분기(4∼6월)와 비교해 8월에는 주식시장 변동 폭이 축소되는 중이고,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이 둔화해 수익률이 -4%(잠정)로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위험관리에 힘쓰겠다"며 "경기 회복기 성과 제고를 위한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021년 기준 10.77%이며 3년(2019∼2021년) 평균은 10.57%, 설립 이후(1988∼2021년)는 6.76%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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