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 광장 일장기 연상 전시 철거…윤서인 "빨간 동그라미 햇님 그림도 못견디기 시작한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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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광장 일장기 연상 전시 철거…윤서인 "빨간 동그라미 햇님 그림도 못견디기 시작한 한국인들"
  • 김상록
  • 승인 2022.08.3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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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그림. 사진=SNS 캡처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그림이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장시킨다는 지적을 받자, 이를 철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였으나 ‘일제강점기’ 편에 대한 오해 소지가 있어 작가와 협의를 통해 전시를 조기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오늘자 광화문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퍼졌다. 이 게시물은 지난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앞 버스정류장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그림은 광화문광장 개장을 기념해 광화문광장 역사의 변천사를 보여주고자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2009년, 2022년의 광화문 전경을 기록한 작품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상징하는 그림을 광화문광장에 전시한 것은 부적절하다', '암울한 시대를 마치 태평성대처럼 묘사했다'며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만화가 윤서인은 이를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개장 광화문광장에 '총독부·일장기 그림'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 화면을 캡처한 뒤 "이제는 빨간 동그라미 햇님 그림도 못견디기 시작한 한국인들. 점점 강화되는 증세. 정작 일본인들은 어리둥절 노관심"이라고 했다.

한편, 윤서인은 지난 7월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습 후 사망하자 "한국인들이 오랜 반일 세뇌로 인해 마음에 병이 들대로 들어서 이제는 인류 보편적인 인권이나 생명에 대한 존중마저 다 잃어버린 거 같다. 아베 피습 뉴스 댓글들 보니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또 새삼스럽게 든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너무 좋다. 속이 다 시원하네", "일본의 수 많은 개XX들아. 총을 쏜 남자가 너희들의 영웅이다", "불금에 아주 반가운 소식", "너무 슬퍼 웃음이 난다", "솔직히 꼬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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