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국 5만여가구 분양...지방물량 풍성 "금리 상승으로 가치판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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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국 5만여가구 분양...지방물량 풍성 "금리 상승으로 가치판단 심화"
  • 박주범
  • 승인 2022.08.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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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고 가을 분양 시장이 개장한다. 가을 첫 달에는 지방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전망되며, 서울에서는 ‘중화1구역’ 등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총 77곳, 5만7921가구(사전청약·공공·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5만1437가구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820가구(28.8%), 지방 3만6617가구(71.2%)다. 9월 예정 물량은 전년 동월의 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 실적 1만790가구(청약홈, 1순위청약일 기준) 대비 약 376.7%, 전월(8월) 실적 1만6276가구 대비해서는 약 216%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8425가구 ▲충남 8183가구 ▲경북 7143가구 ▲인천 5865가구 ▲경남 4595가구 ▲충북 3262가구 ▲대전 2722가구 ▲전북 2374가구 ▲강원 2319가구 ▲전남 2084가구 ▲부산 1685가구 ▲울산 1548가구 ▲대구 702가구 ▲서울 530가구 순이다. 지방 예정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많으며,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각각 1만 가구 이상 몰렸다. 서울에서는 중화1구역 재개발 등 2개 단지, 일반 53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1월 1.25%로 시작한 기준금리는 최근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로 현재 2.5%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지난해 7월 0.5% 대비 단순 산술 5배 수준이다. 시장에서 ‘연말 즈음에는 3% 대까지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이유로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안정화’가 꼽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확산의 억제, 그리고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파르게 오르는 기준금리는 수요자들의 눈을 높였다. 대출 부담이 과거 대비 가중됐기 때문인데, 불과 1~2년 전만해도 ‘일단 청약, 고민은 나중에’ 현상이 유행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더 꼼꼼히 따지는 ‘가치판단’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디션이 우수한 단지와 다소 열위에 있는 단지 간 인기 양극화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중화 롯데캐슬 SK뷰’가 예정됐다. 이곳은 ‘중화뉴타운’ 내 첫 분양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39~100㎡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중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신이문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이 ‘가락현대5차’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 예정됐다. 단지는 전용 59~99㎡ 총 179가구 규모로, 이 중 2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시에서는 현대건설이 ‘백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와 가까운 인천시청역에는 현재 인천지하철 1, 2호선이 지나고, 향후 GTX-B(예정)도 예정됐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삼신6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84㎡ 총 4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조감도(사진=두산건설)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조감도(사진=두산건설)

충남 천안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깝다. 아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84~127㎡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전용 92㎡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광주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급 주거 공간 ‘라펜트힐’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공개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 201~244㎡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가 대형 평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 예정이다. 사천시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84·154㎡ 총 104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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